본문 바로가기
스포츠/체육행사

2015 광주광역시보치아연맹 송년의 밤

by 파장 2015. 12. 30.

아름다운 사람들과 마무리

2015 광주광역시보치아연맹 송년의 밤


   저물어 가는 2015년, 한 해의 마지막 사진 작업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들과 함께 했다. 12월 29일(화) 광주 상무지구 P&J 웨딩홀 VIP룸 에서 '광주광역시보치아연맹' 송년의 밤 행사가 있었다. 보치아? 생소한 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것이다. 중증 뇌성마비 혹은 뇌병변 장애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스포츠 종목이다. 팔과 다리, 몸을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없는 그들에게 보치아라는 스포츠는 치열한 생존이면서, 세상에 자신들의 알리는 작은 몸짓이다. 


   그래도 지금은 조금 사회적 인식도 좋아졌고, 그들을 위한 복지 시스템도 늘어났지만 아직도 냉소적인 시선은 여전한게 사실이다. 수 년간 그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면서 처음에는 연민과 동정의 눈길로 사진 작업을 했었지만, 한 해, 한 해 지나면서 그런 눈길과 마음은 사라졌고, 나와 같이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는 구성원 이라는 생각을 같게 되었다. 그들도 아마 나와 같은 생각을 같고 있을 것 같다. 편견 없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사회 구성원들로 받아들이고 그들의 장애에 알맞게 사회의 시스템을 조금 개선 시켜 주었으면 할 것이다.


   많은 보치아 선수들은 가슴에 태극 마크를 달고 장애인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어하는 꿈, 희망을 같고 끊임 없이 빨강공, 파란공을 던지고 있다. 그래서 나는 보치아 라는 스포츠를 꿈과 희망이라고 말하고 싶다. 2015년 올 해도 몇 일 남지 않았다. 4월 해남대회, 6월 광주대표선발전, 8월 서울국제대회, 9월 전국선수권 대회 까지, 4번의 대회를 사진으로 남겼다. 그러면서 승리에 환호성과 패배의 눈물을 보았고, 승리한 선수에게 축하의 손을 내미는 흐믓한 모습도 사진으로 남겼다. 세상의 관심밖의 그들만의 대회가 되지 않고, 조금이라도 세상에 그들의 메세지를 알리고 싶다. 2015 한해 전용 경기장 하나 없은 열악한 환경속에서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놓지 않고 묵묵히 코트에서 땀흘렸던 우리 광주광역시보치아연맹 선수들과 그들을 대신에 도움주신 모든 분들에게 찬사의 박수를 전한다.


Photo by - 이진기 jingi1967@gmail.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