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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음악・공연・여행85

광주천 이야기 지금은 샛강 중 하나일 뿐이지만 도시는 강을 끼고 형성되고 발달해왔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강이 있으면 식수공급이 원활하고 농사짓기 편한 것이 큰 이유였을 것이다. 그리고 항공이나 육상교통이 발달하기 전엔 강을 이용한 교통과 운송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을 테니 아무래도 강을 끼고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었을 것이다. 그래서 파리는 세느강을 끼고 형성됐고, 런던은 템즈강을 따라 발달했다. 서울은 한강을 기준으로 강남과 강북, 강동과 강서로 도시로서의 살을 붙였다. 광주 역시 영산강 이라는 큰 강이 도시 외곽을 에워싸고 돌아나간다. 영산강은 나주평야와 영산포를 지나 목포에서 서해와 만난다. 하지만 광주사람들은 영산강보다는 '광주천(光州川)'을 더 친밀하게 생각한다. 말 그대로 영산강은 먼 강이고, 광주천은.. 2022. 4. 6.
남도 전통춤 가락의 멋과 소리(송향) 사랑무 '남도 전통춤 가락의 멋과 소리'(송향) 사랑무빛고을국악전수관박순영 원장의 창작 무용 ‘송향(사랑무)’인 춘향과 이도령의 애뜻한 사랑을 대금연주와 함께 펼쳤다. 송향은 소나무 향기에 비유해 추는 아름답고 애틋한 사랑 창작 전통무용이다. 2018. 7. 30.
전주독립예술축제 '스테이풀리쉬 <Stay foolish>' 전주독립예술축제 '스테이풀리쉬(Stay foolish)' 전주 옥토주차장 내 3층건물과 주변 2018. 7. 29.
히말라야 파노라마 사진 2017. 6. 28.
네팔의 수도 카투만두의 타멜거리 네팔의 수도 카투만두는 해발 1325m에 있는 고원도시 입니다. 카트(나무), 만드리(사원) 즉 '나무 사원'이라는 뜻입니다. 1956년에 라자 라치미나 싱이 한 구루의 나무로 지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3월 27일 인천에서 출발한 히말라야 원정 대원들은 저녁 늦게 네팔 트리부반 국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선발대로 앞서 출발한 대원들이 현지 가이드과 함께 나와 황빛빛 롱다를 목에 걸어주며 환영해주었습니다. 카투만두에서 첫 날, 타멜 거리로 나갔습니다. 도시 전체가 눅눅하고 매연이 가득했고, 수많은 인파와 수십년 된 자동차와 오토바이들이 뒤섞여 정신이 하나도 없었는데, 이런 좁고 혼잡한 도로에서 사고가 안나는게 신기했었습니다. 숙소는 카투만두 번화가인 타멜지역의 한 호텔이었습니다. 이곳은 한국.. 2017. 6. 28.
히말라야 가는길 긴 여행을 다녀 왔다.그냥 걷고 또 걷고 자고, 먹고 일어나서 25일 동안 걷기만 했ㅅ다. 설레임과 감탄, 경의로움 등은 찰라의 순간이었고 점점 무거워지는 발걸음은 앞사람의 발자욱에 시선이 고정되었다. 내가 살아온 길 만큼 힘들고 고단한 길이었다. 산은 높아야 되고 물은 깊어야 한다고 한다. 왜 그래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산이 높으면 올라간 길 만큼 내려오는 길도 힘들고 산소 농도가 희박해 오르는 사람을 고산병으로 더 고통 스럽게 만들었다. Photo by : 이진기 2017. 6. 28.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호수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호수 ‘알프스의 진주’라 불리는 블레드 호수는 보힌 호수와 더불어 알프스 만년설이 녹은 물로 이루어진 빙하호로, 크기는 보힌 호수의 3분의 1 정도 된다. 호수 자체로도 예쁘지만, 호수 중앙에 자리한 블레드섬과 블레드성의 모습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다. 옛 유고슬라비아 지도자였던 티토(Josip Broz Tito, 1892~1980년)의 여름별장도 이 호수 주변에 지어졌다고 하니, 블레드의 풍경은 이미 오래전부터 그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블레드 호수 가운데에 있는 블레드섬(Bled Island)은 커플 여행지로 유명하다. 슬로베니아 사람들 사이에서도 연인이 생기면 한 번은 꼭 찾는 데이트 코스라고 한다. 블레드섬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플레타나(Pletana)’라고 불리는 나.. 2016. 11. 16.
국민 위로곡 "길가에 버려지다." 국민 위로곡 "길가에 버려지다."작사/작곡 : 이규호 / 노래 : 전인권, 이승환, 이효리칼바람이 부는 길가에 홀로 버려진 서러운 세월을 사는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서 이효리, 전인권, 이승환 세 가수가 11월 11일(금) "길가에 버려지다" 발표했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2016. 11. 11.
음악의 장르 블루스 Blues아프리카 흑인들이 부르던 민요에서 시작 12마디의 단순한 진행정통 블루스는 12마디를 기준으로 3~4개의 일정한 화음이 반복된다. 따라서 구성이 매우 단순하다. 또 노래 한 마디, 오블리카토(노래와 노래 사이에 나오는 짧은 연주) 한 마디가 반복되는 구성이 일반적으로, 비비 킹, 버디 가이 등 정통 블루스 뮤지션의 음악을 들어보면 어떤 형식인지 잘 나타난다. 현대 대중음악의 어머니 19세기 미국에 노예로 팔려온 아프리카 흑인들이 부르던 노동요에서 시작됐다. 노예들의 비참한 생활과 슬픔, 고뇌가 주 내용이었기에 ‘우울하다’는 뜻의 블루(Blue)가 장르명이 되었다. 기타, 하모니카 등의 간단한 반주에 구슬픈 멜로디가 주 특징이다. 단순한 구성과 가슴 밑바닥을 후비는 강성은 이후 다양한 장르.. 2015. 12. 23.
젊은 소리꾼 윤해돋누리 판소리 심청가 지난 봄에 이어 두번째로 광주의 젊은 국악인 윤해돋누리님의 판소리 청(심청가) 이야기가 지난 12월3일(목) pm 7:00 광주 국악전수관 무대에서 완창 되었다. 이번 무대에서는 심청이가 인당수에 몸을 던져 어머니를 만나고, 심봉사가 심청이를 만나 눈을 뜨는 대목까지....다시 한 번 효(孝)에 대한 생각이 들게한 무대였다. 판소리 다섯 마당은 , , , , 이다. 그 중 가장 심금을 울려주는 소리는 아마도 심청가 일 것이다. 지난 봄 심청이 탄생의 기쁨과 동시에 어머니 곽씨부인의 죽음, 어린 심청이 안고 젖 동냥을 다니는 심봉사, 그런 앞을 보지 못하는 아버지 심봉사를 위해 공양미 삼백석에 팔려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대목까지.... 젊은 소리꾼 윤해돋누리의 첫 번째 청 이야기에 이어 두번째, 인당수, .. 2015. 12. 18.
천년 고찰 낙산사 (洛山寺) 동해 자전거 여행 - 천년고찰 낙산사2015년 10월 29일동해 바다는 하늘과 바다가 수평선 너머 끝도 없이 이어져 어디가 끝인가 알 수가 없다. 강릉 주문진에서 출발한 자전거는 바람이 싸나워 자전거는 쉽게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길의 목적지를 낙산사로 잡고 길옆에 동해바다를 두고 2시간쯤 쉼 없이 페달을 돌려 양양해변에 도착했다. 낙사사로 가는길, 낙산항 등대에서 끝없이 수평선이 이어진 동해 바다를 바라보니10월, 동해 바다에도 가을이 점점 깊어지고 있었다. 천년 고찰 낙산사(洛山寺)는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에서 동해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신라 화엄종의 종파를 만든 의상대사(625~702)가 관음보살을 직접 만나고 나서 동해의 명산인 오봉산에 671년(신라 문무왕 11년)에 창건한 사찰로, 낙산사라는.. 2015. 11. 2.
비우려고 떠나는 길 - 순천 선암사 비우려고 떠나는 길순천 선암사 仙巖寺 사진 : 이진기 jingi1967@gmail.com 전남 순천시 승주읍 조계산 동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선암사(仙巖寺)는 태고종의 중심 사찰이다. 사찰 창건에 대해서는 백제 아도화상(阿度和尙)이 창건 했다고 하는 설 과 신라말 도선국사가 세웠다는 주장이 있으나 둘 다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현재 남아 있는 유물로 볼 때 통일신라시대로 보기도 한다. 고려시대 의천에 의해 중창하면서 번창한 선암사는 소박하고 아늑한 숲길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지개다리인 승선교(보물400호)와 아름다운 정원을 같고 있는 사찰이다. 선암사(仙巖寺)는 태고종의 유일한 총림이다. 불교에서 총림이란? 경전교육기관인 강원, 참선, 수행 도량인 선원, 계율 교육기관인 율원을 가진 절을 말한다.. 2015. 10. 9.
비우려고 떠나는 길 - 화순 운주사 비우려고 떠나는 길 화순 운주사(雲住寺) 사진 : 이진기 jingi1967@gmail.com비추(悲秋), 가을은 슬픈 계절이다. 차가운 기운이 점점 퍼지면서 산천초목들이 시들고 낙옆이 떨어진다. 가을은 한 해의 저녁이다. 계절의 변화에 우리들은 쓸쓸함을 느끼고 슾퍼지기까지 한다. 그래서 올 해 가을에는 한 해 동안 채우며 살았던 것들을 비우기 위해 길을 나서 보기로 했다. 그 첫번째 길로 화순 운주사를 찾았다. 운주사 천불산 불사바위에서 내려다본 모습으로, 정형화되지 않고, 형식이 없는 독특한 절이다.운주사는 전남 화순군 도암면에 있다. 하룻밤 사이에 천불천탑을 쌓았다는 전설이 전해지는 신비로운 절이다. 도암면 대초리 천불산 계곡에 지금은 석불 90개와 돌탑 21기가 산재해 있는데 언제, 누가, 왜 불상.. 2015. 9. 29.
백양사 자전거 여행 백양사 자전거 여행 2015. 9. 26(금) 오늘 길 위에서 4시간 넘는 시간을 보냈다. 늦은 아침 차갑지 않고, 깨끗한 광주 천변의 아침 공기가 폐속 깊숙이 으로 들어와 내몸속을 정화 시켜주는 듯 한다. 빨리 페달을 돌리지 않았다. 그냥 천변의 아침 공기의 흐름 따라 굴려 나갔다. 집에서 나와 백양사로 길을 잡았다. 가는길에 담양 대치면을 지나면 한재골이라는 긴 오르막이 나온다. 경사도는 급하지 않지만 오르막 초입부터 은근히 길게 느껴지는 곳이다. 천변길을 벗어나 한재골로 가는 길옆에는 가을의 정취가 한 것 느껴졌다. 한재골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했다. 앞 변속기를 작은 기어로 맞추고 속도를 20 정도 유지하면서 올라 갔다. 얼마나 올랐을까? 뒤 기어를 모두 내려서 여유가 없어지면서 속도는 10 정도로.. 2015. 9. 26.
서창 만드리 풍년제 광주광역시 서구 서창들녘일대는 "남도의 젖줄" 인 영산강 지류 극락강을 끼고 있어 농사가 발달했다.제17회서창 만드리 풍년제 전통 농경문화 유산인 들노래와 김매기를 재현한 '서창만드리 풍년제' 는 힘든 농사일에도 주민들이 화합과 단결 등 협동정신을 발휘하여 농사를 짓고 풍년을 기원하던 전래 풍습으로 그동안 광주 서구에서 서창, 발산, 중촌, 동하마을 등에서 구전으로 전해 내려온 들노래의 명맥을 잇기 위해 각종 문화사료들을 검증해 '만드리 풍년제'를 복원해왔고 지난 1999년 처음으로 재현한 이래 올해로 벌써 17번째를 맞이하고 있다.'만드리'란 논의 마지막 김매기로 나중에 논에 자란 잡초를 없애는 일로, '만물' 이라고도 하는 '만도리' 에서 유래된 말이며, 세 벌 김배기를 할 때인 7월 백중(음력 7월.. 2015.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