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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음악・공연・여행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호수

by 파장 2016. 11. 16.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호수


알프스의 진주 불리는 블레드 호수는 보힌 호수와 더불어 알프스 만년설이 녹은 물로 이루어진 빙하호로, 크기는 보힌 호수의 3분의 1 정도 된다. 호수 자체로도 예쁘지만, 호수 중앙에 자리한 블레드섬과 블레드성의 모습은 마치 동화 장면 같다. 옛 유고슬라비아 지도자였던 티토(Josip Broz Tito, 1892~1980) 여름별장도 호수 주변에 지어졌다고 하니, 블레드의 풍경은 이미 오래전부터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블레드 호수 가운데에 있는 블레드섬(Bled Island) 커플 여행지로 유명하다슬로베니아 사람들 사이에서도 연인이 생기면  번은  찾는 데이트 코스라고 한다. 블레드섬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플레타나(Pletana)’라고 불리는 나룻배를 타야 한다나무로 만들어진 배를 뱃사공이 직접 노를 저어 섬으로 데려다 준다.





블레드섬에는 성모승천교회(The Church of the Mother of God) 있다. 이곳은 9~10세기경 슬라브 신화 지바 여신의 신전이 있던 곳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종교 전쟁으로 인해 신전이 파괴되고 차례의 부침을 겪다가 17세기에 이르러 지금의 바로크 스타일 교회가 완성되었다. 그리고 성모승천교회는 천년의 시간을 같고있는 교회다. 교회 안에 있는 종을 울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 



블레드섬과 함께 블레드 호수 명소는 블레드성(Bled Castle)이다. 호수 130m 높이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 위에 우뚝 솟은 블레드성은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오래된 하나다. 블레드성의 역사는 독일 헨리 2(Henry II) 아델베론 브릭슨 주교(Albuin of Brixen)에게 성이 자리한 영토를 주었던 1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지금의 성터에는 벽으로 둘러싸인 로마네스크 탑만이 자리하고 있었으나 1011 비로소 성의 형태가 완성되었다. 이후 중세시대에 이르러 몇몇 탑들이 추가로 지어졌고, 1511 지진으로 소실된 이후 다시 복원되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현재 블레드성은 박물관과 와인 셀러, 레스토랑, 채플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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