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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그림・전시92

나라를 지키는 민중의 힘 미술 에세이스트 선동기 씨는 미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네이버 파워블로그 ‘레스카페’의 주인장으로 잘 알려져 있고, 『처음 만나는 그림』 『나를 위한 하루 그림』 『그림 속 소녀의 웃음이 내 마음에』 등의 미술 관련 대중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나라를 지키겠다는 국민의 마음이 큰 방패가 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격을 시작한 러시아에서도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러시아 화가 콘스탄틴 마코프스키의 작품에는 나라를 지키는 민중들의 힘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이 성당 근처에 모여 있습니다. 이곳을 향해 오고 있는 사람들이 일으키는 흙먼지가 하늘로 오르고 있고 한 사내가 사람들 가운데 일어서서 피를 토하듯 외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손에 들고 온.. 2022. 4. 8.
그림이 기록한 옷의 역사, 프랑스 화가 제임스 티소 미술 에세이스트 선동기 씨는 미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네이버 파워블로그 ‘레스카페’의 주인장으로 잘 알려져 있고, 『처음 만나는 그림』 『나를 위한 하루 그림』 『그림 속 소녀의 웃음이 내 마음에』 등의 미술 관련 대중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림에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기록물로서의 역할입니다. 카메라가 발명되기 전, 그림만큼 좋은 기록 매체는 많지 않았지요. 중세의 풍속화를 통해서 우리가 당시 삶의 양태를 짐작할 수 있는 것도 그림 덕분입니다. 의상의 변천을 연구하는 복식사(服飾史)에서 자주 언급되는 화가가 있습니다. 프랑스의 제임스 티소인데, 그의 작품 속 여인들의 의상은 복식사를 연구하는데 아주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한 눈에도 범상치 않은 화려한 의상의 여인이 남자의.. 2022. 4. 8.
세상의 어버이들을 생각하며 세상의 어버이들을 생각하며 미술 에세이스트 선동기 씨는 미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네이버 파워블로그 ‘레스카페’의 주인장으로 잘 알려져 있고, 『처음 만나는 그림』 『나를 위한 하루 그림』 『그림 속 소녀의 웃음이 내 마음에』 등의 미술 관련 대중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5월은 기념일이 많은 달이다. 가족과 사회에 걸쳐 우리가 늘 기억하고 감사해야 할 대상들을 위한 날이다. 그 중에서도 생각할 때마다 늘 가슴 한 켠을 뜨겁게 하는 어버이를 위한 날이 있다. 어버이들의 신산(辛酸)한 삶, 그렇지만 가장 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그림은 어떻게 담고있을까? 아이에게 젖을 먹이는 엄마의 모습을 담은 작품은 잠시 숨을 멎게 한다. 나에게 어머니의 젖을 먹었던 기억은 당연히 없지만, 아이를 키울 때 보니 아이들이 엄마.. 2021. 5. 7.
봄날은 간다 선동기 그림으로 세상읽기 미술 에세이스트 선동기 씨는 미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네이버 파워블로그 ‘레스카페’의 주인장으로 잘 알려져 있고, 『처음 만나는 그림』 『나를 위한 하루 그림』 『그림 속 소녀의 웃음이 내 마음에』 등의 미술 관련 대중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봄날은 간다 봄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지난 며칠은 마치 초여름처럼 온도가 오르기도 했고, 서둘러 짐을 싸는 봄을 상상하니 2021년 봄도 이렇게 가는가 싶다. 풍경은 기억을 동반하기에 늘 머릿속에 남는다. 20세기가 시작되기 전 러시아에서 가장 사랑 받는 풍경 화가였던 이삭 레비탄(Isaac Ilyich Levitan/1860 ~ 1900)의 작품 속에는 서정과 철학 그리고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에 대한 작가의 고뇌가 들어 있다고 평론가들.. 2021. 4. 29.
살갗을 에이는 한겨울 추위 선동기 그림으로 세상읽기 미술 에세이스트 선동기 씨는 미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네이버 파워블로그 ‘레스카페’의 주인장으로 잘 알려져 있고, 『처음 만나는 그림』 『나를 위한 하루 그림』 『그림 속 소녀의 웃음이 내 마음에』 등의 미술 관련 대중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살갗을 에이는 한겨울 추위 지난가을, 올겨울은 그렇게 춥지 않을 것이라는 장기 예보가 있었습니다. 얼마 전 몇십 년 만에 찾아온 강추위에 강도, 바다도 얼어붙은 모습을 보고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 들었지만, 이 모든 것이 우리가 함부로 소비한 결과이고 보면 누구 탓을 하기도 어렵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지금보다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할 것 같은데 지금 봐서는 그것도 요원해 보입니다. 차가운 기운이 흘러나오는 작품들을 보면서 살갗에 .. 2021. 2. 3.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각오 선동기 그림으로 세상읽기 미술 에세이스트 선동기 씨는 미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네이버 파워블로그 ‘레스카페’의 주인장으로 잘 알려져 있고, 『처음 만나는 그림』 『나를 위한 하루 그림』 『그림 속 소녀의 웃음이 내 마음에』 등의 미술 관련 대중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각오 우리는 그대로인데 시간만 정신없이 흐른다고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해가 바뀌었으니까 시퍼런 각오 한 두 개는 가슴에 담아야 할 것 같습니다. 1874년 4월15일부터 한 달 간 프랑스 파리 시내에는 ‘무명화가 및 조각가, 판화가 연합’ 이름으로 전시회가 열립니다. 예술가 30명의 작품 165점이 출품된 이 전시회는 훗날 ‘제1차 인상파 전시회’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공식 살롱전에.. 2021. 1. 9.
시험과 학교 선동기 그림으로 세상읽기 미술 에세이스트 선동기 씨는 미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네이버 파워블로그 ‘레스카페’의 주인장으로 잘 알려져 있고, 『처음 만나는 그림』 『나를 위한 하루 그림』 『그림 속 소녀의 웃음이 내 마음에』 등의 미술 관련 대중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시험과 학교 대입 수능시험이 끝났습니다. 안 그래도 수험생과 그 가족들에게는 힘겨운 시간이었을 것인데,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다른 해와 비교해 훨씬 더 어려운 시간이 되고 말았습니다. 더구나 ‘대학’이라는 타이틀이 여전히 힘을 발휘하는 상황이고 보니 첫 관문을 지나야 하는 수험생들의 마음 고생은 더욱 컸겠지요. 그림 속에 등장하는 시험과 학교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너, 거기 읽어 봐.” 굵은 매를 든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2020. 12. 11.
우리가 알지 못하는 빈센트 반 고흐의 또 다른 모습 그림으로 세상읽기 미술 에세이스트 선동기 씨는 미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네이버 파워블로그 ‘레스카페’의 주인장으로 잘 알려져 있고, 『처음 만나는 그림』 『나를 위한 하루 그림』 『그림 속 소녀의 웃음이 내 마음에』 등의 미술 관련 대중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또 다른 모습 가장 뜨겁게 살았을 때 세상은 차가웠고 그가 차가운 몸이 되었을 때 세상은 그로 인해 뜨거웠던 사람, 고흐의 이런 모습을 혹시 알고 계시는지요? 화가가 되지 않았다면 고흐는 경보 선수가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고흐가 구필 화랑의 영국 지점에서 근무할 때 이야기입니다. 훗날 동생 테오의 아내 요한나가 증언한 바로는 고흐 인생에서 가장 행복할 때였지요. 가끔 영국에 와 있는 여동생을 만나러 가곤 했는데, 런던에서 여동생.. 2020. 12. 8.
빛의 화가, 클로드 모네 선동기 그림으로 세상읽기 선동기 미술에세이스트 미술 에세이스트 선동기 씨는 미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네이버 파워블로그 ‘레스카페’의 주인장으로 잘 알려져 있고, 『처음 만나는 그림』 『나를 위한 하루 그림』 『그림 속 소녀의 웃음이 내 마음에』 등의 미술 관련 대중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1874년 4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파리의 카퓌신가 35번지에 있는 사진작가 나다르 투르니숑의 스튜디오에서 미술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총 65점의 작품이 출품된 이 전시회의 주최자는 3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화가, 조각가, 판화가 등의 예술가를 포함하는 유한 협동조합’이었습니다. 전시회를 본 미술 평론가가 이들에게 붙여준 별명은 ‘인상파’였습니다. 조롱의 의미를 담은 것이었지만 젊은 화가들은 흔쾌히 이 별명을 .. 2020. 11. 23.
가을이면 생각나는 초기 인상파 여성화가 ‘수잔 발라동’ 그림으로 세상읽기 선동기 미술에세이스트 파리에서 15km 정도 떨어진 부지말이라는 마을에서 열린 댄스 파티의 한 장면을 그린 르누아르의 ‘부지발에서 춤’이라는 작품인데, 여기에 등장하는 여인이 수잔 발라동입니다. 보일 듯 말 듯 입가에 걸린 그녀의 웃음이 아주 매력적인 작품이지요. 발라동이라는 성은 재봉사였던 그의 어머니 것인데,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출생부터 평탄하지 않았던 그의 인생은 그 후로도 계속됩니다. 수녀원에 속한 학교에 입학해서 몇 년간 공부를 한 발라동은 열 한 살이 되던 해부터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몽마르뜨의 젊은 화가들을 알게 된 발라동은 그들의 소개로 열다섯 나이에 몰리에 서커스단의 곡예사로 일하게 됩니다. 곡예사로 활동하던 발라동을 인상파 여성 화가 베.. 2020. 11. 21.
전염병의 공포를 그림은 어떻게 담아냈나? 그림으로 세상읽기 선동기 미술에세이스트 1563년, 피렌체에서 처음 시작된 미술 아카데미는 프랑스와 네덜란드를 거쳐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며 정형화된 미술 교육 체계를 만들어갑니다. 당시 미술은 오늘날 사진과 같은 기록물의 의미도 있었습니다. 아카데미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분야는 종교화와 역사화, 신화를 담은 내용과 초상화였습니다. 풍속화나 풍경화는 등급이 낮은 장르로 보았습니다. 우리의 일반적인 생활이 본격적으로 그림의 주제가 된 것은 19세기로 접어들면서 가능해졌습니다. 요즘처럼 수많은 사람이 병으로 쓰러져가는 때가 있었습니다. 그림은 그것을 어떻게 담았을까요? 길거리 이곳저곳에 쓰러진 사람들의 시체가 보입니다. 계단에 몸을 기대고 있는 남자는 큰 모포로 몸을 덮었지만, 몸은 검게 변했습니다. 그 .. 2020. 11. 21.
매튜 스노든 - 여름 바다 여름 바다 여름이라 바다랑 구름 그림 찾다가 우연히 매튜 스노든이라는 영국작가의 그림을 봤다. 내가 찾던 느낌은 아니었지만 거친 바다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들이었다. 매튜는 25년 이상 뉴욕에서 전업 화가로 활동해 왔으며, 1년에 한 번 개인 전시회가 열린다. 임파스토 아크릴로 만든 팔레트 나이프로만 그려진 그의 대담한 그림들은 미술 수집가들 사이에서 많은 추종자들을 끌어 모았다.- http://matthewsnowden.co.uk/? 2018. 7. 16.
피카소를 잇는 소녀화가 앨리타 안드레 지난 2012년, KBS '차트를 달리는 남자' 프로그램에 소개된뒤 화제가 된 천재 화가 소녀의 최근 소식이 전해졌다.5월 30일, 호주 ABC 방송은 영재들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을 통해 이미 프로화가가 된 멜버른에 사는 앨리타 안드레의 근황을 소개했다.지금은 11살이 된 앨리타가 세계적인 유명세를 얻게된 것은 지난 2011년이었다. 당시 4세에 불과했던 앨리타의 그림 한 점이 홍콩 국제 경매에 나와 무려 2만 4000달러(약 2580만원)에 팔렸기 때문이다. 이에 해외언론들은 추상화를 잘 그리는 앨리타의 화풍에 맞춰 ‘미니 피카소’라는 별칭을 붙였다.이후에도 앨리타는 특별한 천재성을 잃지 않았다. 방송에 따르면 세간의 큰 관심에도 계속 자신 만의 화풍을 일군 엘리타는 최근까지 세계 25개국에 개인 .. 2018. 6. 1.
담빛예술창고 '다양성과 반영전' 담빛예술창고 당양성과 반영전2016. 3. 6 ~ 3. 24담빛예술창고는 전남 담양 관방제림 옆에 오랜 세월 방치돼 있던 창고와 죽제품 가공 공장을 지난 2015년 9월 중순, 문화와 예술의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공간이다. 이 곳 갤러리에서는 2016년 새 해 첫 기획 전시로 김광철작가외 10여명의 작가의 작품을 모아 회화, 공예, 장치 미술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모아서 다영성과 방영' 이란 주제로 3월6일 ~ 24일까지 전시 중에 있다. 전시 작품들을 돌아보며 작가의 창작 코멘트와 내 시각에서 바라본 작품의 사유을 정리하면서 사진으로 작품과, 담빛예술창고 갤러리를 사진으로 남기다보니 몇 시간이 금방 지났가 버렸다. 갤러리 옆 문화카페에서 커피한잔 하면서 촬영한 사진들을 다시 확인하면서 오랜만에 나만의.. 2016. 3. 1.
삶-공명, 담빛예술창고 특별 기획 한 ・중 교류전 담빛예술창고 특별 기획전시 한중교류전 삶 - 공명2015. 11. 04 WED - 12. 03 THU 담양군 객사리 9번지, 관방제림 옆에 오랜세월 방치되어 있던 쌀창고와 대나무 제품 가공공장을 '담빛예술창고' 라는 이름을 달고 문화와 예술공간으로 지난 9월 갤러리와 문화카페로 재탄생했다.이곳에서 12월 3일 까지 '담빛예술창고 특별 기획전시 한중교류전' 이 열린다. 이번 교류전은 두번째로 한국작가 10명, 중국작가 10명이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이 전시를 통해 담양의 브랜드 가치와 수준 높은 문화 의식을 알리는 계기를 만들고, 베이징과 담양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양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열린다. 한국 작가 : 권승찬, 김상연, 김일근, 김해성, 박수만, 박정용, 윤남웅, 장현우, 전현숙, .. 2015.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