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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음악・공연・여행

영산강 느러지 이야기

by 파장 2015. 5. 17.



영산강 느러지 이야기


광주에서 영산강 자전거 길로 60여 킬로 정도 달리다 보면 영산강 ‘느러지’ 가 나온다. 영산강 발원지는 담양군 용면 용추봉 이라고 한다. 이곳 기슭에서 시작된 물줄기는 담양 가마골 용소를 시작으로 제 모습을 갖춘 뒤 장성, 나주, 무안평양를 적시며 목포 하구언과 서해 바다로 흘러든다. 나주평야를 지날 때는 강폭이 넓어지며 유속이 느려진다. 더욱이 나주 동강면 옥정리와 무안 동탄면 이산리 사이를 지나면서 강물은 S자로 휘어진다.

그러면서 튀어나온 두 개의 지형이 태극모양을 하고 있고,  영락없는 한반도의 모습을 하고 있다. 댐의 세워서 인공적으로 한반도 모습을 하고 있는 지형도 여러군데 있지만, 이곳 동강면 ‘느러지’ 지형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이 특징이다. ‘늘어지’ 혹은 ‘느러지’ 라고 부르는 것은 물결이 늘려진다는 뜻이 스며들어 있다. 이 곳의 아름다움은 안동 하회마을 앞 낙동강 물기기와 비견된다.

광주에서 영산강 자전거길, 승촌보(20 km) - 죽산보(20 km) - 느러지 전망대(20 km) 시간은 평균속도 20~25km/h 기준, 2시간~3시간 정도 걸린다. 그리고 느러지 전망대 앞에서 조금 경사도가 있는 짧은 오르막이 있다. 광주에서 왕복 120km 정도지만 영산강의 풍경에 취하다 보면, 힘든지 모르게 다녀올 수 있다. 중간에 점심 식사를 하려면 영산포에서 백반집(주몽식당, 한남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photo by - 이진기

나주 평야에 이르러 강폭이 넓어지면서 S 자로 휘어진 영산강

광주에서 승촌보, 죽산보을 거처 자전거 길 따라 60여 킬로, 강물을 따라 내려가면 영산강 느러지 전망대에 도착한다. 여기서 30여킬로 더 내려가면 목포 하구언이 나온다.

영산강 느러지 전망대에 올라서 S 자로 휘어지는 영산강을 바라보면 비경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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