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예술/음악・공연・여행

윤해돋누리 첫 번째 청 이야기

by 파장 2015. 6. 29.



판소리 다섯 마당은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흥부가>, <적벽가> 이다. 그 중 가장 심금을 울려주는 소리는 아마도 심청가 일 것이다.  심청이 탄생의 기쁨과 동시에 어머니 곽씨부인 죽음, 어린 심청이 안고 젖 동냥을 다니는 심봉사, 그런 앞을 보지 못하는 아버지 심봉사를 위해 공양미 삼백석에 팔려 인당수에 몸을 던지는 대목까지.... 젊은 소리꾼 윤해돋누리의 첫 번째 심청이 이야기가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에서 두 시간 동안 풀어졌다. 젊은 소리꾼의 소리에 빠져 들으면서 문득 들은 엉뚱한 생각! 어떻게 저렇게 긴 소리를 암기할 수 있을까? 소리꾼들은 소리를 배울때 눈과 귀에 판소리 다섯 마당 가사를 놓지 않고 3번을 왜우게 되면 평생 잊여버리지 않는다고 한다.  정말 대단하다. 

이번 공연은 젊은 소리꾼 윤해돋누리가 첫 번째 '청이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산제 심청가 초앞부터 심청이 물에 빠지는 대목까지 공연했다. 강산제 심청가는 서편제의 애잔함과 동편제의 웅장함을 적절히 섞어 만든 소리라 할 수 있다. 계면조의 슬픈감정과 함께 정교한 시김새를 구사하는 소리로 우아하고 기품있는 소리라고 평가하기도 한다. 젊은 소리꾼 윤해돋누리님는 전남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전남도립국악단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임방울 국악대전 판소리 일반부 대상을 수상하고 현재 광주예술고등학교 전공실기지도교사로 활동 중이다.

이날 고수에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으로 활동 중이며 서울시무형문화재 제25호 판소리고법 전수조교 강형수 고수와 더불어 전라남도립국악단 상임단원, 서울시무형문화재 제25호 판소리고법 전수자로 김동근 고수가 맡았다.


Photo by - 이진기 jingi67@gmail.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