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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카메라/사진가

세라 펠리다 금광 노동자

by 파장 2020. 11. 30.

세바티앙 살가도는 개인적으로 전세계의 노동자들을 촬영했다. 쿠바 사탕수수 농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에서부터 미국 중서부 도살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 그리고 구 소련의 철강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에 이르는 세계 각국의 노동자들을 촬영했다. 이 사진은 1980년대 브라질 북부 아마존 지역에서 노천금광 파고 있는 노동자들의 모습이다. 5만여명 노동자들이 축구장만한 파놓은 거대한 구덩이에서 바글바글 떼를 지어 있는 곳이다. 이 금광은 평당 7미터의 작은 면적으로 나우어져 각 부분마다 파는 사람과 나르는 사람, 감독자를 포함해서 10명이 한 조로 작업한다. 노동자들이 금을 찾아 땅을 깊이 파내면, 다른 인부 인부들이 60Kg이나 되는 흙을 포대에 담아 이 거대한 구덩이 위로 나른다.

온몸에 빛나는 검은색 탄가루를 뒤집어쓴 사진 속 인부들은 흡사 검은색 대리석 조각상 같다. 수백 미터 깊이의 탄광에서 사람들이 어깨에 흙이 든 자루를 짊어지고 마치 개미처럼 줄을 지어 오르내리는 모습은 충격적이다. 무표정하게 흙을 나르는 사람들, 그 와중에 금을 캔 사람, 흰자위를 번득이며 싸우는 사람, 흥미진진하다는 듯 하얀 이를 드러내고 웃으며 지켜보는 군중 등 살가두의 사진은 의도를 갖고 그린 그림처럼 사진 속 구성요소가 다 제 역할을 하며 살아있습니다. 생동감이 넘친다.

세바스티앙 살가도 Sebastio Salgado 금광 노동자들, 브라질,  1986

 

세바스치앙 살가두(Sebastião Salgado, 1944년 브라질 태생)는 사진가다.

살가두는 브라질의 상파울루에서 법학을 공부하다 경제학으로 전공을 바꿔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살가두 아버지는 “법대에 보내놨더니 공부는 안 하고 전공도 지 맘대로 바꾸고 이리저리 떠돌아다니기만 했지.” 라고 말했다. 살가두는 젊은 시절 활동가로 브라질 군부 독재에 저항하다 결국 프랑스로 건너갔다. 이후 파리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경제학자로 일하며 세계은행(WorldBank)의 아프리카 커피 산업에 대한 조사 프로젝트를 맡기도 했다. 그러다 아내 렐리아에게 선물 받은 카메라로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서른, 사진가로서의 삶을 결심하다 

사진에 취미 이상의 흥미를 느낀 그는 이코노미스트로서의 직업을 버리고 직업 사진가로 살기로 결심한다. 그때 그의 나이가 서른,. 처음엔 시그마와 감마 등의 뉴스 에이전시에서 작업을 할당 받기도 하고, 잡지 사진이며 누드 사진까지 닥치는 대로 작업했다 그러다 누군가에게 요청받아 사진을 찍는 대신 스스로 주제를 정해 작업을 하기로 결심했다.

살가두는 세계의 흐름을 조망하며 망명자, 걸프전, 아프리카 내전, 노동자 등등 주로 굵직굵직한 사회적 주제로 작업을 해왔습니다. 주제를 하나 정하면 5년이고 8년이고 거기에만 매달려 작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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