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예술/그림・전시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 김진화' 꿈꾸는 창, 展

by 파장 2015. 5. 21.




김진화 '꿈꾸는 창'展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2014. 5. 2~ 6. 28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전경


김진화 작가는 열린 창공을 향해 촉수를 뻗어보는 호기심 많은 작가이다. 평소 책을 통한 철학적 사유와 글쓰기를 즐겨하는 작가에게 누적된 시간은 풍부한 상상력의 원천이 된 것 같다. 보통 사람들은 김진화 작가를 작품에 빛을 적극 활용하는 작가로 알고 있다. 하지만 작업의 출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무의식의 공간을 가시화시키고자 입체와 평면 설치작업을 통해 끊임없이 내면의 갈망을 창의적으로 분출 시켜온 감탄할 작가이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이처럼 역동적으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진화 작가를 올해의 청년작가로 선정, 초대하여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작업이 재도약 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김진화 작가의 작품을 만나는 순간, 누구나 신비스러운 분위기에 마음을 빼앗긴다. LED조명으로 수 놓은 별빛과 여신, 천사 그리고 기호처럼 나열되는 사물들...

수수께끼처럼 알 수 없는 조합이지만 호기심에 빠져들면서 왠지 모를 행복함이 차오르게 된다. 깊은 사색과 자로 잰 듯한 엄격함이 느껴져 매우 이성적으로 보이지만 푸른 하늘 한 조각에도 꿈을 매달 수 있는 순수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진화는 많은 작품을 통해 인간의 내면 심리, 현대인의 모습에 대한 비판, 인간의 잠재 욕구 등을 화두로 삼았다. 그러나 항상 작품 내면에 흐르는 것은 '인간의 순수 영혼을 일깨우기' 였고, 평면과 입체, 설치작업의 상호조웅과 공간 탐구를 바탕으로 작품 형식은 변이를 거듭하고 있다.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행복감 느낄 수 있다면 어려운 철학보다도 관객이 쉽게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만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스스로 생각한다. 무엇보다 공감과 소통으로 사람들에게 희망과 꿈을 간직하게 하는 것이 예술의 몫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김진화 작가의 '꿈꾸는 창' 展을 통해 각자에게 감춰진 내면의 힘을 고양시키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Photo by - 이진기 jingi1967@gmail.com

    

밤으로의 풍경 2015, 밤의 풍경외 10점 설치작품


밤이 되면, 낮 동안 분주했던 일들을 마치고 오직 자기 안에 공간속에서 자유롭게 생각하고, 상상하고, 꿈꿀 수 있는 시간... 영혼이 자유로이 날개 짓 할 수 있는 시간들이다. 가끔 별들을 보기 위해 시외로 갈 때 가 있다. 그냥 별들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좋다. 별들은 나를 꿈꾸게 한다. 그래서 좋다. 언제부터인가 그런 표현을 하고 싶었다. 마치 밤하늘의 별들이 나를 꿈꾸게 하는 것처럼, 나의 작품을 보는 이들이 꿈꾸기를 계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

꿈은 무엇일까?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을 주는 것이 꿈이 아닐까? 인간이 가지는 기본적인 본능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 영혼이 지향하는 그 어떤... 물질,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는 동안 물질에 속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될까? 물질적인 풍요, 육체적 본능과 쾌락... 이러한 형이상학적인 요소를을 통해 우리의 영혼은 얼마나 풍요로울 수 있을까?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그 무엇" 을 찾기 위해 다양한 밤의 풍경들을 만들어낸다.

작가노트 중에서...


올해의 신작  <밤으로의 여행, 2015>은 어두운 방 공간의 유리창을 통해 보여지는 실루에서 착안한 설치작품으로, 어두운 공간 속에서 명멸하는 풍경은 신기하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낸다. 사각형의 한지 프레임 뒷면에 포맥스로 만든 형상들과 LED 조명이 감춰져 있고, 시간차를 두고 불빛이 깜박이는 11개의 패널은 밤하늘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빛의 효과를 절묘하게 살린 작품이다.밤은 우리가 잠든 사이 많은 신기한 일들이 벌어질 것 같은 시공간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심연을 향한 사색이나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휴식처이기도 하다. 김진화 작가는 사람들이 매혹적인 밤의 창을 통해 순수한 자신의 모습으로 되돌아 갈 수 있기를 꿈꿔 본다. 작가가 펼쳐 놓은 밤 풍경을 응시하다 보면 우주 공간으로 뻗어 나가는 자신의 비상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황유정 -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1전시실 전경

出 Coming Out, 300×300×300㎝ 캔버스천, 솜, 색실 2004(2015 재설치)

Drawing, 가변설치 Mixed media on Paper 2001-2004(2015 재설치)

내밀함에 관하여...About Innermost Feeling 200×200×100㎝ 글귀(책), 오브제 2015

상처 A Wound, 240×80㎝ 캔버스천, 실, 원석(Opal Stone) 2004(2015 재설치)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4전시실 전경


  

시간나무 숲에서... In the Forest of Time Trees, 124.3×204×11㎝ Acrylic on Foamex, LED 2014


   

바람부는 날... The windy Day..., 89×123×4㎝ Acrylic on Foamex, LED 2013


   

밤의 풍경 1 The Landscape of the Night 1, 123×223×6.5㎝ Mixed media, LED 2015


   

밤의 시간 The Time of the Night, 119×164×6.5 Mixed media, LED 2015


   

꿈속에 살고 싶어라 Want to live in the Dream(Ah!, Je veux vivre) 

76.8×121×8㎝ Mixed media, Feelux LED D bar2 2013


   


날개꽃 피는 날... Blooming..Growing..., 123×92×4㎝ Acrylic on Foamex, LED 2014



      

나이팅게일의 밤 Nightingales's Night 122.7×67.5×4.5㎝ Mixed media LED 2015


오! 평화로운 밤이여 Ⅱ Oh! Peaceful Night Ⅱ, 101.6×81.6×6㎝ Mixed media LED 2013 




백양나무의 하루 One day of the White Poplar 116.5×72.5 Mixed media on Canvas 2014


한여름 밤의 꿈 The Midsummer Night Dream, 60×92×20㎝ Acrylic on Foamex, LED 2011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3전시실 전경


원의 시학 Poetics of Circles 가변설치 Mixed media 2002


흔적 The Trace, 130.3×388㎝ Mixed media 2007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2전시실 전경


페가수스의 탄생 The birth of Pegasus, Mixed media on Foamex 120×120㎝ 2010


자기만의 방 A Room of One's Own, Mixed media on Canves 2008


한여름 밤의 꿈 The Midsummer Night Dream, 146.7×195.4㎝ Oil on Paper  1992


오렌지 향기 바람에 날리고... The Air is Sweet with Orange Blossoms 61.4×101.4×10㎝ Acrylic on Foamex 2013


천사 The Abgel 47×55×7.5 Acrylic on Fanmex 2013


비상 The Flying 97×162 Acrylic on Canvas 2012


황금나무의 꿈 The Dream With A Golden Tree, Mixed media on Canvas 73.7×116.7㎝ 2012


시간여행자 The Time Traveler 65×51×10㎝ Acrylic on Foamex 2011


그랑자뜨섬의 일요일 오후의 재해석 The Reinterpretation of A Sunday on La Grande Jatte

100×65×3㎝  Acrylic on Foamex 200



절규 The Scream, Acrylic on Foamex 63×103×7㎝ 2008


불면증 Insomnia 53×75×7㎝ Acrylic on Foamex 2008


보이지 않는 도시 Invisible Cities 2006(8점 연작중 4점 2015 재설치


       ① 도시의 메아리 Echo of Cities 74×59㎝(8pcs) Mixed media on Paper 2006

       ② 도시의 욕망 Cities and Desire 74×59㎝(8pcs) Mixed media 2006

       ③ 도시의 꿈 The Dream of Cities 74×59㎝(8pcs) Mixed media on Paper 2006

       ④ 도시에 대한 환영 The Vision of Cities 74×59㎝(8pcs)  Mixed media on Paper 200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