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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인문・사회・역사46

제11강 EBS 최진석 교수의 현대 철학자 노자 제11강 EBS 최진석 교수의 현대 철학자 노자 내가 요즘 노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그런데 주의에 공자를 좋아하거나 유가(儒家)의 사상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노자는 좋게 말하고 공자는 나쁘게만 이야기 하냐고” 우스개 소리를 자주 듣고 있다. 그러나 나는 현대가 흘러가는 방향을 볼때 공자의 사상보다 노자의 사상이 좀 더 효과적이고 긍정적인 역활을 하지 않을까?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어떤 철학도 이 세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철학은 없다. 이 세계의 주도권은 이론에 있지 않고 세계 자체에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세계가 어떤 형태로 움직이고,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가를 감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어떤 이론과 믿음체계을 같고 있는가 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세계가 어떻.. 2014. 5. 4.
세월호 참사 특별 기고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 광화문 투표독려 1인 시위 하는 도올 김용옥선생 [세월호 참사] 특별 기고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 "더이상 애도만 하지 말라! 정의로운 발언을 서슴지 말라! 조선의 창공이 원혼의 피눈물로 물들어 잿빛 같은 암흑을 드리우고, 온생명의 분노가 열화같이 치솟아 암흑의 장막을 불태울 때 원망조차 잊어버린 순결한 여린 혼령들은 신단수의 하늘에서 소리친다. 엄마! 아빠! 홍익인간의 천부인은 어디로 사라졌나요" 대전으로 도망친 이승만, 국민들에겐 “나도 서울을 지키고 있다” 1950년 6월25일, 국민 전체의 안위를 책임지고 있었던 이승만은 새벽부터 전쟁 발발의 소식을 듣고 우선 자기 혼자 도망갈 생각부터 했다. 26일 아침 8시 신성모 국방장관이 방송에 나와 “국군이 인민군을 물리치고 북진중에 있다”는 담화를.. 2014. 5. 2.
제10강 EBS 최진석 교수의 현대 철학자 노자 제10강 EBS 최진석 교수의 현대 철학자 노자 바람이 세게 불때 살아 있는 나무는 태풍속에서 흔들리지만 하고 죽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는다. 살아 있는 나무래야 흔들리고 살아있는 것 이래야 부드럽다. 노자가 생각할때 자기 마음속에 하나의 기준을 같는 것, 전체 사회가 하나의 이념으로 묶이는 것은 뻣뻣해지는 일이다고 했다. 뻣뻣해지는 것은 하나의 개념을 같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가장 큰 적은 ‘성공기억’ 이라고 한다. 그리고 성공의 기억이 자기를 뻣뻣하게 한다. 성공했을 때는 그 사람이 부드러웠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부드러워 졌다는 것은 잘 적응 했다는 것이고, 한 번 성공하고 난 뒤에는 그 기억이 너무 강해서 성공기억 속으로 갇히게 된다. 갇히는 순간 뻣뻣해 지고, 뻣뻣해지는 이유는 자기가.. 2014. 4. 30.
'세월호 침물' 우리나라 정부는 도대체 왜? '세월호 침물' 우리나라 정부는 도대체 왜? 서화숙 한국일보 선임기자안녕하십니까? 라고 안부 인사를 하기도 송구스러운 날이다.귀한 생명들이 아직도 차가운 바다에서 안따까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선박이 멈추는 사고가 터졌는데, 기울어가는 배을 두고 선장과 선원들이 먼저 도망치는 일이 어떻게 생길 수 있을까? 심지어는 승객들에는 움직이지 말라고 방송을 내보냈다. 선장과 선원들이 침착하게 안내를 했으면 승객 모두를 구조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는데...게다가 해양관제센타가 신고를 받았으면 해양경찰, 군인, 인근의 모든 구조인력이 바람처럼 달려가 구해줘야 하는데 근해에 있는 미군이 헬기 2대를 가져와서 구조에 나선다는 것을 막기까지 했다. 이 나라에 국민을 보호하고 지켜줄 국가.. 2014. 4. 18.
한국에는 빈곤이 없다고? 한국에는 빈곤이 없다고? 신명호 사회경제연구센타 소장 물질 문명의 탐욕에 휩쓸리지 말자던 그의 진의를 십분 감안하더라도 ‘한국 사회에는 가난한 사람이 없다.’는 그의 단언은 참으로 황당하기 그지없다. 한 달간 열린 박노해 시인의 아시아 사진전에 각계 유명 인사와 관람객 3만여 명이 다녀갔고, 아프리카를 담은 그의 사진전은 7월까지 계속된다고 한다. 한때 분보와 저항을 노래했던 시인이 흑백 사진에 담아 전하는 원초적 가난의 모습에서 사람들은 잔잔한 위로와 감동을 얻는 모양이다. 노동 해방 대신 삶의 혁명을 권하는 그의 변신은 충분히 수긍할만하고, 그의 내면이 더욱 깊어진 듯도 하여 내심 찬사의 박수를 보내고 싶은 심정이다. 그런데 이번 사진전에서 5년 전의 첫 사진전 때 했던 것과 꼭 같은 소희를 피력했다.. 2014. 4. 15.
박근혜 정부의 검찰, 다시 사냥개로 돌아갈 것인가 한계례 그림판 - 장봉근 박근혜 정부의 검찰, 다시 사냥개로 돌아갈 것인가 이용마 MBC 해직기자서울대 한국정치연구소 연구원. 검사들이 생각하는 검사 = 정의의 무사 검사는 가슴에 칼을 품은 사람들이라는 말이 있다. 실제 이들의 사주를 보면 칼이 읽힌다는 말도 있다. 진실이 무엇이건 이런 말이 나온 배경에는 검사의 역할 자체가 칼을 휘두르는 일이기 때문일 것이다. 검사는 법을 위반한 자들을 붙잡아 조사하고 처벌할 수 있는 권력을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합법적인 존재이다. 그래서 일반 검사들 역시 칼 검劍자를 써서 스스로를 검사劍士 혹은 무사武士에 곧잘 비유한다. 이 비유의 기저에는 일반 민중을 억압하고 수탈하는 악의 무리들을 향해 앞장서서 칼을 휘두르는 정의의 사도가 있다. 악의 무리가 더 크고 위협적일수.. 2013. 11. 20.
복지공약, 경제민주화 어디가고 새마을 타령인가? 10월30일 한겨례 그림판 복지공약, 경제민주화 어디가고 새마을 타령인가? 질문1. 박근혜의 새마을운동은 신선하다? 신선하지도, 갑작스럽지도 않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새마을운동의 '부활'을 예고한 바 있다. 지난해 선거 하루 전인 12월18일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의 기자회견문을 보자. "다시 한번 '잘 살아보세'의 신화를 이루겠다. 그동안 어렵고 힘든 삶, 이제 저 박근혜가 국민 여러분의 삶과 동행하면서 지켜드리겠다." 새마을운동을 상징하는 노래이자 핵심 구호로 여겨지는 '잘 살아보세'가, 선거전 마지막 투표 호소 메시지로 선택된 셈이다. 그럼 왜 새마을운동일까? 새마을운동 40주년을 맞아 실시된 2010년 4월 여론조사에선 '국가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정책'으로 새마을운동이 1위.. 2013. 10. 29.
역사는 무기다. '친일·독재 미화 뉴라이트교과서 무효화선언 전국 학부모 기자회견'이 9월2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주최로 열렸다. 참석자들은 "아이들에게 교학사 교과서로 왜곡된 역사를 배우게 할 수 없다"며 "학교운영위원회에서 채택되지 않도록 불채택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사는 무기다? 역사전쟁은 계속된다 우리는 한가지 분명한 사실을 알 수 있다. 과거를 둘러싼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 반대다. 미래의 선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과거 해석의 주도권을 쟁취하려는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과거의 미래는 이제 -다시 한번- 시작되었다. 20세기 독일에서 벌어진 역사전쟁을 분석한 『무기가 된 역사』의 저자 에드가 볼프룸은 책 끝머리를 이렇게 맺고 있다. 이명박 정부에.. 2013. 10. 29.
국민의 대표 ‘국회’ 국회를 시민에게 개방하라! 국회 앞 100M 내 집회금지! 참여연대 이태호 사무처장 벌금 250만원 선고! 지난 2013년 8월 22일, 참여연대 이태호 사무처장이 국회 앞 100m 이내 집회 금지를 위반했다는 이유로 벌금 250만원을 선고 받았다고 합니다. 2011년 11월과 12월, 한미FTA 국회 비준에 반대하는 두 개의 집회에 참가한 것에 대해 서울중앙지법(형사24단독 이은정 판사)이 벌금 250만원을 선고한 것이었습니다. 국회 담장 밖 100미터 이내의 장소에서 열린 불법집회에 참여했고 12월에도 시내에서 불법 행진을 벌였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미국, 캐나다, 독일 등 정치 선진국에서는 국회에 담장이 없을 뿐만 아니라 국회 앞마당에서의 시위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시청 앞, 시의회 앞, 정부종합청사.. 2013. 9. 6.
원전과 방사능, 제대로 알고 무서워해야 2011년 3월11일 발샐한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모습 원전과 방사능, 제대로 알고 무서워해야 낮아지고 있는 일본 방사능 수치 믿을 만한 전문가집단인 일본 원자력정보자료실이 8월초 도쿄 신주쿠의 대기 중 방사선량을 정밀 측정했다. 낮은 곳은 시간당 0.06μSv(마이크로시버트), 풀밭 바로 위에서 잰 가장 높은 곳이 시간당 0.09μSv였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일어나기 전의 0.04μSv 안팎에 견주면 여전히 높은 상태지만, 도쿄의 방사선량이 완만하게 내려가고 있는 건 분명하다. 시간당 0.1μSv 안팎인 서울보다는 이미 한참 낮다. 후쿠시마 고농도 오염구역에서 피난한 9만여 명 가운데 5만 명가량은 앞으로도 한동안 고향에 돌아갈 기약이 없는 상태지만, 사고 원.. 2013. 9. 6.
빨갱이에서 좌경용공, 종북세력까지 1948년 친일파를 단죄한던 반민족행위 특별부 모습 빨갱이에서 좌경용공, 종북세력까지 해방 이후 우리 사회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용어 중 하나가 ‘빨갱이’일 것이다. 사실 이 말은 친일파들이 미국을 등에 업고 살아남기 위해 외세를 거부하는 민족주의 세력을 반미 공산주의 세력으로 몰아 제거하려고 만들어낸 것이다.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빨갱이란 말의 효용성은 극도로 높아졌다. 무자비한 살육전쟁을 경험한 사람들이 빨갱이라는 말 한마디에 핏대를 세우며 원한을 풀었다. 이승만, 박정희 두 정권에서 정치적 반대세력을 탄압하기 위한 수단으로 경찰, 검찰, 정보기관 등 국가기관을 최대한 동원해 이 야만적인 행위를 부추기고 이용했다. 1980년대에는 ‘좌경용공 세력’이라는 말이 널리 유포되었다. 빨갱이라는 이름하에 너무 .. 2013. 9. 6.
지구촌을 미소 짓게 만든 프란치스코 교황 권복기 한겨레 기자 뉴스에 등장할수록 얼굴을 찌푸리게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볼수록 더 보고 싶은 ‘분’도 있다. 후자에 해당하는 인물이 프란치스코 교황이다. 적어도 내겐 그렇다. 그가 취임했을 때 적지 않게 놀랐다.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쓴 첫 교황이었기 때문이다. ‘프란치스코’는 이탈리아의 작은 도시 아시시 출신으로 ‘가난과의 결혼’을 선언하고, 한평생 노동과 묵상으로 하느님을 섬기며, 예수와 사도들의 모범을 따르고자 했던 성인이다. 한편 가톨릭 역사상 처음으로 ‘프란치스코’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이름을 선택한 교황의 행보에 궁금증이 생겼다. 새 교황이 과연 프란치스코 성인의 ‘평화의 기도’를 지켜나갈 만큼 내공을 지니고 있을까?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분열이 있.. 2013. 8. 6.
민주주의 위기의 주범, 닉슨과 CIA 미국의 37 대통령으로 워터게이트 사건 때문에 의회의 탄핵이 확실시 되자 사임했다. 민주주의 위기의 주범, 닉슨과 CIA 김정인 춘천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 민주주의 위기를 경고한 워터게이트 사건 1972년 6월 17일 닉슨재선위원회에서 자문역을 하던 매코드 등이 워터게이트 빌딩에 자리한 민주당 전국위원회에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하지만 이 워터게이트 사건은 세상의 이목을 끌지 못했고 닉슨은 재선에 성공했다. 하지만 2년 뒤인 1974년 8월 9일 닉슨은 이 사건으로 결국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중도 사임했다. 닉슨은 자신이 워터게이트 사건을 지시하거나 공모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적이 없는데도 왜 탄핵의 위기 속에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야만 했을까. 워터게이트 사건 은폐에 가.. 2013. 8. 6.
비판여론마저도 조작하는 권력 위의 권력 7월2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규탄 및 진상규명 촉구 4차 범국민대회'에 수많은 참가자들이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규탄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 비판여론마저도 조작하는 권력 위의 권력 박주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차장 국정원의 대국민 심리전, 즉 대선 개입 사건을 겪으면서 가장 크게 다가온 의문은 두 가지였다. 하나는 ‘어떻게 감히 이런 일을 할 수 있었느냐’와 ‘이렇게 큰 일이 있었는데 왜 국민들은 생각보다 차분할까’이다. 누가 국정원의 목에 방울을 달까? 처음 질문에 대해서는 권력기관에 대한 실효적 통제수단이 없다는 답을 들 수 있다. 국정원이 국내정치에 관여할 수 없도록 통제하기 위해서는 국정원의 업무범위 등을 법으로 명확하게 규정하는 것이 선행되어.. 2013. 8. 6.
누가 중우정치를 꿈꾸는가?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시국회의 주최로 8월3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제5차 범국민대회에 수많은 촛불을 든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누가 중우정치를 꿈꾸는가? 이용마 MBC 해직기자 정쟁 속에 사라진 법치(法治)와 역사 인식 국가정보원이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해 대선 과정에 개입한 사실이 발각된 뒤 곤경에 처하자 멋대로 남북정상회담 기록물을 공개해 정쟁을 유발하며 국가 기강을 뿌리째 흔들고 있다. 명색이 국가기관인데, 불법을 더 큰 불법으로 덮으려는 또 다른 정치공작에 골몰하고 있다. 국가기관으로서 ‘법치’에 대한 인식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여당은 한 술 더 뜬다. 대화록이 공개되자 국정원의 바통을 이어받아 곧바로 정쟁에 뛰어들었다. 국정원의 불법적인 대화록 공개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 2013. 8.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