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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Pajang585

남자에게 치명적인독 미인 나라을 위해 남자의 목을 친 여인 |클림트의 구스타프 클림트(1862~1918)의 에서 유디트는 구약성서에 나오는 여성이다. 잔인하고 야만적인 앗시리아의 장군 홀로페르네스는 이스라엘의 도시 베툴리아를 침략한다. 마을이 홀로페르네스 군대에게 철저히 유린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름다운 미망인 유디트는 이스라엘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아름다움을 이용하기로 한다. 요란하게 치장한 유디트의 미모와 달콤한 말에 속아 홀로페르네스는 그녀를 연회에 초대한다. 홀로페르네스에게 술을 먹여 유혹한 유디트는 그가 잠들자 칼을 꺼내 그의 목을 베어 버린다. 이스라엘은 그녀의 행동에 용기를 얻어 앗시리아 군대를 물리친다. 이것이 성서 속에 유디트 이야기다. 클림트는 유디트를 이스라엘의 영웅보다 남성을 유혹하는 여성이라는데 관심을 갖.. 2012. 7. 2.
미인은 축복인가, 재앙인가? 너무 예뻐 법정에 선 여자 | 제롬의 세상에 이런 남자 꼭 있다’의 대표적인 인물이 자신의 능력은 생각하지 않고 미모의 여성만 보면 자기 것인 양 행사하려고 하는 남자다. 그런 남자들은 자신의 능력으로 소유하지 못할 때에는 꼭 음모를 꾸며 미모의 여성을 곤경에 빠뜨리곤 한다. 못 먹는 감 찔러 본다는 심보다. 장 레옹 제롬(1824~1904)의 라는 작품 속의 프리네는 기원전 4세기께 아테네 시대의 ‘헤타이리’라는 창부보다 조금 나은 직업의 여성이다. 아테네 시대의 여자들은 결혼을 하면 사람들 앞에 나설 수 없었고 안주인의 역할을 해주는 사람이 필요했다. 그녀들이 헤타이리였는데 첫 번째 조건은 뛰어난 미모와 탁월한 몸매가 뒷받침되어야만 했다. 하지만 그녀들은 술자리에서 지켜야 할 예법과 교양 그리고 남자.. 2012. 7. 2.
남성을 파멸로 이끈 작업의 정석 타고난 매력으로 유혹하는 여자 | 콜리어의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이성을 만났을 때 마음은 자동적으로 움직인다. 이성을 좋아하는 대가가 만만치 않아도 매력에 마비되어 빠져들 수밖에 없다. 그 이성의 품성과는 상관없이 자신의 열정을 다해 사랑한다. 하지만 그 이성이 카사노바나 릴리트 같이 한 사람에 만족하지 않는다면 불행의 시작이다. 그렇지만 그런 사람과 사랑에 빠지면 꼭 말리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불행에서 빠져 나올 수 있다. 유대 신화 속에 나오는 릴리트는 태초에 이브가 생겨나기 전 아담의 여자였다. 릴리트는 온 몸이 매력덩어리여서 특별한 유혹의 기술이 필요치 않았다. 그저 얼굴만 보이고 있어도 빠져들 정도로 매혹적인 여자 릴리트는 정숙한 아내의 자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아담을 악에 빠지게 한다. .. 2012. 7. 2.
불륜 달콤한 유혹 상사 아내를 정부로 삼은 오를레앙 공작의 지혜 외젠 들라크루아의 남의 것을 탐할 때는 스릴이 있다. 자신보다 지위가 높은 상사의 여자를 탐했을 때는 특히 그렇다. 피할 수 있다면 피해가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피할 수 없는 위기 상황에 부딪쳤을 때 그것은 불운을 부른다. 불운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위기 대처 능력을 발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에서 외젠 들라크루아(1798~1863)는 그런 위기의 순간을 절묘하게 포착했다. 벌거벗었을 때 여자들이 가장 가리고 싶어 하는 것은 얼굴이다. 벌거벗은 육체만으로는 알아보기 힘들기 때문에 제일 먼저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여자들은 얼굴부터 가리게 되는 심리가 있다. 정을 통하고 있는 장면을 들킨 간부는 그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오를레앙 공작은 자신의 주군의 .. 2012. 7. 2.
허락되지 않은 사랑 남자와 남자의 사랑 |브록의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그림 속에 동성애가 등장한 것처럼 동성애는 오래 전부터 존재하고 있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아름다운 미소년을 사랑하는 것을 가장 이상적인 사랑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중세에는 종교적·정치적·도덕적 이유로 동성애는 사회적으로 비정상적인 것으로 간주되어왔다. 19세기에 들어와서야 성의 정체성에 관심을 가진 과학자들이 늘어나면서 동성애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가 시작되었다. 중세 이후 종교적인 이유로 노골적인 동성간의 사랑을 그릴 수 없었던 화가들은 신화를 빌려서 간접적으로 동성애를 표현하기 시작했는데 장 브록(1780~1850)의 에서도 동성애적인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태양의 신 아폴론은 스파르타의 왕자인 아름다운 미소년 히야킨토스를 사랑했다. 아폴론은 이 미.. 2012. 7. 2.
희망과 절망 임신과 낙태 생명의 잉태는 희망은 희망이다. 클림트의 생명을 잉태하는 일은 남자와 여자의 공동의 책임하에 이루어지는 일이지만, 생명은 여자의 자궁을 통해 성장한다. 여자의 자궁은 생명의 원천이다. 하지만 임신에 대한 시각은 남자와 요자가 분명한 차이가 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은 남성 우월주의의 시각에서 본 임신이다. 클림트의은 '인류의 희망'은 임신이라는 위대한 주제를 상징하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작가의 에로틱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작품으로서, 미술사상 보기 드문 소재인 임산부를 대담하고 노골적으로 묘사했다. 이 작품 속의 임신한 여자는 부끄러움이 없이 붉은 머리카락과 음모를 당당히 드러내고 있는데, 그것은 임신이라는 것은 섹스에 의해 이루어지는 일이라는 성적 암시이다. 크림트는 이 작품에서 임신한 여.. 2012. 7. 2.
야누스의 얼굴 스타 무대 위의 스타 | 로크레크의 19세기 프랑스에서 가장 큰 무대는 물랭 루주였다. 물랭 루즈는 사람들에게 술과 여자와 춤과 같은 환락을 선사했지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가수도 인기를 끌었다. 대중 가요는 모든 사람들의 가슴을 후벼 파는데, 그것은 노래를 듣는 사람들 자신들의 이야기 이기 때문이다. 노래 속에서 지나간 과거 속의 자신의 모습을 보기 때문에 그들의 노래를 들으며 울고 웃고 하는 것이다.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 있지 않고 고상함만으로 노래를 한다면, 대중은 거기에 감동을 받지 않는다. 무대 위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하는 가수에게는 감동을 받는 것은 그들이 노래를 잘해서이기도 하지만, 자신들의 이야기를 애잔하면서도 사실처럼 그대로 전달하는 능력이 있어서이기도 하다. 앙리 드 툴루즈 로트.. 2012. 7. 2.
정사의 두얼굴 존재를 확인하는 정사 |앙리 게르벡스의 살다 보면 삶의 무게에 짓눌려 주저앉아 버리고 싶은 순간이 많이 있다. 그 무거움에 자신을 놓아버리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특별한 이유와 설명도 없이 연인과 아니면 하룻밤의 상대에게 마지막으로 자신을 잊고 싶으면서도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자 한다. 생의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섹스이기 때문이다. 앙리 게르벡스(1852~1929)의 라는 작품은 알프레드 뮈세의 동명 소설의 내용을 표현한 작품이다. 도시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난 롤라는 재산을 탕진하고 마리라는 소녀와의 사랑도 실패한다. 롤라의 인생에서 남은 것은 하나도 없었다. 파리에서 가장 타락한 남자라고 불릴 정도로 명예는 땅으로 추락했고 낭비로 인해 파산 그리고 연인에게 사랑받지도 못한 롤라가 .. 2012. 7. 2.
휴식을주는 대중탕 쾌락을 주는 개인 사우나 휴식의 공간, 대중탕 |앵그르의 지금은 샤워가 일상적이지만 목욕이 오랜만에 하는 행사였던 시절이 있었다. 일상의 피로도 느끼지 못하는 어린 나이지만 어머니 손에 이끌려 억지로 씻는 것처럼 지겨운 일도 없다. 거기다 한 술 더 떠 같은 반 남학생이나 여학생이라도 만나면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을 정도였다. 가뜩이나 씻기 싫어하는 나이인데 같은 반 학생을 만나면 부끄러움으로 무너져 버린다. 하지만 우리의 어머님들은 어린애의 자존심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행사를 치르는데 정신이 팔려 있었다. 목욕을 자주 할 형편이 못되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우리나라 서민들이 행사처럼 목욕탕을 갔던 것처럼 중세 유럽의 평민들도 목욕탕을 자주 이용할 수가 없었다. 목욕 시설을 집안에 장만하기에 너무나 비쌌기 때문이다. 중세 대.. 2012. 7. 2.
달콤하면서도 치명적인 키스 연인들의 황홀한 키스 | 하이에스의 호메로스의 위대한 서사시 『일리아스』는 9년 동안 계속되었던 트로이의 전쟁의 서술에서 시작된다. 호메로스 이후 트로이의 전설은 서구 문학에서 중요한 소재로 다뤄지면서 꾸준히 발전되어 왔는데, 중세 작가들은 트로이 영웅들의 로맨틱한 이야기를 더욱더 심층적으로 다루었다. 트로이전쟁 이야기 중에서도 '트로일로스와 크레시다' 의 사랑 이야기는 더없이 애절하다. 아킬레우스에 의해 죽음을 당하는 트로일로스와 아킬레우스의 전쟁 포로가 된 크레시다는 남매간으로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다. 크레시다는 트로일로스에게 묻는다. " 키스할 때 당신은 주는 쪽인가요, 받는 쪽인가요?" 트로일로스는 "둘 모두다. 키스는 주는 것과 받는 것 사이에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키스를 하면서 상대와 자신.. 2012. 7. 1.
여성의 정체성 여성 존재의 정체성 |필립 칼데론의 과거에 여자는 부모, 남편, 자식에 의해 운명이 만들어지고 운명에 복종하는 것이 최대의 미덕이었다. 세상은 남자에 의해 움직이고 그들은 여자의 보호자로서 소유권을 주장했다. 여자는 자신의 운명을 손아귀에 쥐고 흔들기보다는 절대 권력자 남자에 의해 운명이 결정되었고 그들에게 복종함으로써 바람에 흔들리는 촛불 신세에서 벗어나 풍요롭게 생활할 수 있었다. 여자는 가정과 재산에 대한 권리가 전혀 없이 남편의 후덕한 마음만 기대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필립 칼데론(1833~1893)의 이 작품은 남편에게 버림받은 여성의 모습을 그렸다. 영국에서 1857년 결혼법 통과로 여성이 이혼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생겨나 결혼한 여성에 대한 법적 지위가 사회적 관심을 끌었다. 재산이 없는.. 2012. 7. 1.
거울 보는 남과 여 자신을 위해 거을 보는 여자 |디에고 벨라스케스의 여자와 거울은 불가분의 관계다. 여자들은 거울을 좋아한다. 거울만 있으면 하루 종일 잘 놀 수 있는 여자들이 많이 있다. 남자들이 보기에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생각이 들 정도지만 사실 여자에게 거울은 정신적인 위안을 주는 존재다. 여자는 거울만 있다면 외롭지 않다. 여자는 남자를 위해 거울을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만족을 위해 거울을 본다. 그래서 거울 안보는 여자는 여자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생물학적인 여자로만 남아 있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디에고 벨라스케스(1599∼1660)의 는 여자에게 거울은 어떤 존재인가를 잘 표현했다. 여자에게 거울은 자기애의 첫 번째다. 비너스가 침대 위에서 벌거벗은 등을 드러낸 채 누워 있다. 그녀의 살갗은 장밋빛으로 .. 2012. 7. 1.
권력을 사랑한 여자 잘못된 판단 |귀도 레니의 하늘에서 사과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으면 뉴턴의 만류인력의 진리밖에 얻을 것이 없다. 과학적 진리를 증명하기 싫으면 스스로 사과를 따야만 하는 것처럼 권력을 향한 길에 자신이 서 있지 않다면 스스로 권력을 찾아야 한다. 스스로 권력을 만들기 위해 불나방처럼 권력을 쫓아다니는 사람들은 많지만 기원전 50년경 이집트의 여왕 클레오파트라처럼 권력을 향한 집념의 드라마를 펼친 사람은 드물다. 클레오파트라는 권력 중심부에서 태어났으나 절대 권력을 쥘 수 있었던 운명은 아니었다. 파라오 율법에 따라 남동생과 결혼해 왕좌에 올랐으나 권력을 보장받을 수 없었던 그녀는 로마 황제 세자르를 유혹해 그의 애첩이 된다. 타고난 미모와 정치적 술수, 외교적 수완으로 그녀는 세자르의 힘을 얻어 남동생을.. 2012. 7. 1.
사랑의 메신저,그네 너를 보여줘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의 사랑은 무엇일까? 자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는 것처럼 위험한 일은 없다. 특히 사랑하는 연인들의 관계에서는 더욱더 그렇다. 무조건 퍼주는 사랑은 싫증을 느끼기 때문에 새처럼 날아가 버린다. 사랑에 속박될수록 사랑을 숨겨야지 사랑받는 것이 너무나 고마워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식어버린다. 사랑은 양파 껍질처럼 조금씩 껍질을 벗겨야한다. 감추면 감출수록 더 보고 싶어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연인과 사랑을 할 때 자신의 전부를 보여줄 때도 있지만 은근슬쩍 보여주는 것이 더 자극적일 때가 있다.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에 더욱더 에로틱하게 느껴진다. 남자는 평생 여자의 옷을 벗기기 위해 작업을 하지만 하나씩 벗기는 순.. 2012. 7. 1.
신사, 악당 악당 |장 오노레 프라고나르의 남자의 한결 같은 욕망을 주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사회적으로 죄악을 저지르는 일이다. 본능에 잠시 충실했다가 사회적 명망이 무너져 버린 사람들을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다. 남자가 본능에 충실하면 할수록 인생의 예정된 길에 점점 벗어나게 된다. 남자에게 허리 아래 이야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속설이 있지만 그것은 봉건 시대적인 발상이다. 요즘 시대일수록 남자는 허리 아래를 잘 관리해야만 한다. 허리 관리 못하는 남자일수록 돈도 잃고 명예도 잃고 건강도 잃어버린다. 남자는 허리의 힘이 좋다고 자랑하지 말고 자신의 허리를 보호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남자는 사랑하면 할수록 아주 정상적인 방법으로 해야만 한다. 그렇지만 허리를 함부로 휘두르는 남자들이 이 사회에는 너.. 2012. 7. 1.